사람사는 세상에는 새 생명이 태어나면 축복의 의식이 있고 생을 마감하고 죽음을 맞이하면 돌아가신이의 내생을 염려하는 애도의 의식이 있다. 특히 불자의 경우 사후에 극락세계에 왕생을하기를 발원하는 49재를 지내며 고인의 내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올려 부처님전에 복을 지어드린다.
하지만 태중아기영가(수자령 영가, 이하 태중영가)는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방치를 넘어 냄새나는 병원의 쓰레기통이나 이름모를 산천에 몰래 버리는 경우까지도 있다. 스스로의 선택권도 없이 가장 평화롭고 안전하다고 여기며 찾아든 어머니의 태중에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죽임을 당한 태중영가들은 자신이 머물렀던 엄마의 태중에 집착이 깊어져 떠날 수가 없다. 이로인해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중유에 머물면서 결국에는 그 가족의 주변에서 영가장애를 일으키게된다.
태중영가 천도재란 이렇게 갈곳을 못찾고 어둠속을 헤매는 어린 영혼을 위로하고 집착에서 벗어나고 원망을 벗어버리게 하여 밝음을 찾아주는 의식이다. 천도재를 통해 원망이 가벼운 태중영가들은 평온을 찾고 다음생을 찾아가며 부모들은 영가장애로 인해 꼬였던 일들이 서서히 풀리며 깊은 죄의식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불가에서는 사람몸 받기가 전생전생 깊은 인연을 맺어야 사람의 몸을 받고 사람의 몸을 받았어도 부처님법을 만나기는 더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 어렵게 만난 소중한 인연, 태중에 들은 어린생명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보호해야할 부모가 시대적,사회적, 환경적 개인적인 이유로 혹은 자기합리화를 해가며 태중의 생명을 세상빛도 못보게하고 어둡고 칙칙한 곳에 버려졌다면 그 원한은 깊을 수 박에 없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아기의 절규를 외면한 채 날카로운 수술도구에 의해 갈갈이 찟기고 절단되어 버려진 태아의 영혼은 부모를 향한 원망이 극에달한다. 세상을 저주하며 부모를 원망하며 구천을 떠도는 태중아기영혼은 선도에 못들고 중음계에 떠돌면서 이리끌려다니고 저리도망다니면서 두려움에 떨다가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엄마의 몸속을 그리워하며 엄마를 잧아들고 가족을 찾아든다.
이때 부부사이에 오면 부부사이가 멀어지며 집안에 우환이 잦고, 이름모를 병에걸려 시름시름 앓고, 악몽이 잦아지면 태중아기영가가 왔다고 볼수있다. 태중영가가 복수심에 괴롭힌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인간과 다른 영혼이 공존하면 약한 존재가 해를입게 마련이다.
태중아기영가 장애의 공통점은
※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할 시기에 방황하며 공부를 안하고, 가출을 하고, 심하면 자살충동을 느끼며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이것은 태중영가의 슬픔이고 방황이다.
※ 오락이나 인터넷이 몰두하며 방에 콕 틀어박히기 좋아하고 친구나 가족들을 외면한다. 이것은 태중영가의 두려움이다.
※ 갑자기 군것질을 좋아하고 한가지만 폭식을 한다. 태중영가의 배고픔이다.
※ 부모에게 반항하고 친구나 형제간에 자주 다투고 공경적이되며 어울리지 못하고 외로워한다. 버려진 영혼의 분노를 포출하는 것이다.
※ 집안의 물건이나 부모의 지갑에 손을 대고 돈을 마구 쓴다. 태중영가의 보상심리이다.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면 힘든일이 생기니 조짐이 보인다면 미리 참회하며 태중아기영가를 위한 천도재를 올리며 영가를 위로하고 아가야 미안하다 못난부모 용서해라 하면서 참회기도를 해야한다.
낙태의 죄악과 구원을 설한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에 의하면 문수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람들이 병이 많고 단명한 이유와 그런 사람이 병을 없애고 제명대로 살 수 있는 길은 무었입니까?" 라고 묻자 부처님께서 답하시기를 "사람에게 병이 많고 단명하는 까닭은 유산(流産)이 그 근본 원인 이니라. 세상에 살면서 지은 죄업중에 아무리 참회해도 씻기 어려운 다섯가지가 있으니 1,아버지를 죽인 죄. 2, 어머니를 죽인 죄, 3, 태아를 죽인 죄, 4, 부처님몸에 피를 흘리게 한 죄, 5, 대중의 화합을 깨트린 죄 이니라."
태중아기천도재에서는 특히 어린생명, 나와 인연있고, 업식이 가장 비슷했던 어린 생명을 지키지 못한 부모의 진심어린 참회와 지극한 정성이 동반되어야한다. 그래야 어린영혼이 원한을 풀고 업장이 소멸되어 다음생에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
태중아기영가 천도의식은 태중영가를 위로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빌어 지극한 정성으로 지장보살예참문을 읽고 공양을 올리며 158배의 절을 하고 영가에게 시식을 베풀면서 이차인연공덕으로 태중아기영가는 원한과 집착을 버리고 중유의 세계를 떠나 극락왕생내지는 다음생을 찾아가게 하는 의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