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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님─ 관음기도로 극심한 허리병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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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각원사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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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기도로 극심한 허리병이 낫다       
                                        
일타큰스님 글] 


  경북 영천에 과수원을 경영하는 50대 초반의 처사 한 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 그 처사는 갑자기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굴신조차 할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처사는 들것에 실려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고, 용하다는 한의사를 찾아다니며 침도 맞고 한약도 달여 먹었지만 전혀 효험이 없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 때 비구니 스님이 된 처사의 여동생이 찾아왔고, 여동생은 관세음보살 기도를 할 것을 권했습니다.
"오라버니, 관세음보살을 지성껏 부르면 죽을 병도 능히 고칩니다. 그까짓 허리병 하나 못 고치겠습니까? 누워서 특별히 할 일도 없을 것이니,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부지런히 관세음보살을 외우십시오.
" 얼마 동안 처사는 동생이 시키는대로 관세음보살을 외웠습니다. 그러나 깊은 믿음이 없었던 그는 열심히 외우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영영 불구자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과 함게 염불 자체에 대한 회의에 빠져 버렸습니다.
'관세음보살을 외운다고 어찌 허리병이 나을까보냐? 나도 참 바보지. 일은 커녕 걷지도 못하고 방구석에만 누워 있어야하는 이 내 신세..... 아, 차라리 콱 죽어 버리자' 그는 가족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일도 못하고 사느니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다. 먹고 죽어 버리게 농약 가져오너라. 빨리 가져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가족들을 향해 '농약 먹고 죽어 버리겠다'고 소리치자, 견디다 못한 가족들은 다시 동생 비구니 스님을 오게 하였습니다.
"오라버니,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간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러 보세요. 틀림없이 허리가 나아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병원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는 병을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관세음보살이 어떻게 고쳐? 여러 소리 말고 농약이나 가져와! 콱 죽어버리게." "그렇게도 농약먹고 발광하다 죽고 싶소?" "그래. 이제 사는 것도 지겹다.
빨리 농약이나 가져오너라." 헛간으로 뛰어간 동생 비구니 스님은 농약 한 바가지를 푹 퍼 가지고 와서 오라버니의 입 앞에 갖다대며 소리쳤습니다. "자, 입을 벌려요. 내가 부어 넣어 줄테니까." "......." "뭘 망설여요? '아'하라는데....." 처사는 여동생의 당돌한 행동에 깜짝 놀라 입을 굳게 다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습니다.
"농약을 먹지 않으려거든 지금부터 관세음보살을 부지런히 외우세요. 부지런히 외워 꿈속에서도 관세음보살을 외우게되면, 묘한 약이 생기기도하고 용한 의사를 만나기도하여 병이 금방 낫게 될 것입니다." 여동생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처사는 그 순간부터 마음속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렀습니다. 소리내어 관세음보살을 찾기가 쑥스러워 마음속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를 7일째 되던 날 저녁, 처사는 문득 꿈을 꾸었습니다. 처사가 사는 동네에 의사 한 명과 세 명의 간호사가 갑자기 찾아와서, '악성 전염병이 돌고 있으니 모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동네 사람 모두를 불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처사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의사 앞으로 가자, 의사는 다른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처사를 끌어당겨 청진기로 진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예방주사로는 당신 병을 고칠 수가 없소. 저 침대 위에 누우시오." 처사가 침대위에 눕기가 바쁘게 의사는 맥주병만한 큰 주사기를 가져와서 인정사정을 두지 않고 허리에 꽉 찔러 버렸습니다. "아야!" 처사는 순간의 주사기 통증에 소리를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고, 꿈에서 깨어나서보니 자신이 벌떡 일어나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서서히 몸을 움직여 보았지만 불편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몸을 뒤척이는 것조차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구제불능의 허리병이 완전히 나아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이 처사가 조급증과 무기력 속에 잠겼을 때 영영 기도를 그만두었다면 어찌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입을 수 있었겠습니까?
여동생 스님의 적절한 방편으로 처사는 관세음보살을 찾는 기도를 마음속으로라도 할 수 있었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허리병이 완쾌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자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수많은 생각들을 잘 단속하여야 합니다. 오히려 잡생각이 일어날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다져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나를 속일 불보살은 없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더욱 부지런히 기도하면 틀림없이 영험은 나의 것이 되기 마련인 것입니다.


  출처: 도서출판 효림 기도(祈禱) (일타큰스님의 기도성취 영험담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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