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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마음 다스리기(법구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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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각원사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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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예문의 내용을 보고자 필자는 지금 거해스님이 번역한 파리어본 <법구비유경>을 책상 앞에 놓고 있다. 게송 326부터는 코끼리를 중심으로 몇 개의 가르침이 나오고 부처님은 자기절제와 내면적 자유를 강조한다. 먼저 인연비유담에 이어서 게송이 읊어진다.

한 소년이 부처님 말씀이 담긴 게송을 아주 유창하게 외웠다.
그리고는 그 공덕을 다겁생래(多劫生來)의 부모님들에게 회향한다고 말했다. 이때, 그 소년의 전생 어머니는 저승에서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 소년의 전생 어머니는 저승에서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 소년의 회향공덕 때문에 다른 귀신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는데 소년이 출가해서 비구가 되기로 결심해야할 순간 소년의 마음이 변했다. 소년은 때묻고 헤진 옷을 입고 금생의 어머니에게 가서 출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소년의 결심을 안 금생의 어머니는 소년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둘 작정이었으나 전생의 어머니는 소년이 출가하지 않으면 다른 귀신들 사이에서 체면이 크게 깍일 처지였다. 그래서 소년의 몸에 들어가 소년이 발작을 일으키며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소년의 발작을 보기 위해 모였다. 전생의 어머니 귀신은 소년이 정신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외우게 했다.

"저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승가대중을 떠나 세속인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이처럼 행동한다면 저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려 부끄러워하는 소년에게 금생의 어머니는 지끔까지 발작해서 정신을 잃은 가운데 일어난 일을 모두 말해주었다.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출가하여 비구가 되었다. 그리고는 부처님 앞에 나아가 사정을 말씀드리고 한동안 어리석음을 참회했다. 이때 부처님은 소년에게 게송으로 가르침을 주셨다.

지난 과거 네 마음은 정처없이 방황하며 좋은 것을 따라가 그것을 즐겼었다.
자 이제는 네마음을 현명하게 다스려라 마치 조련사가 발정한 코끼리를 뾰쪽한 쇠끝으로 다스리듯이.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소년은 열심히 수도하여 마침내 고집멸도 사성제를 깨닫고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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