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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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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각원사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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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어떠한 번뇌와 집착도 깨뜨려버릴수 있는 부처님 말씀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고 유통되었던 경전이다. 원명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또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이라고도 한다.

반야부 계통의 경전 중 반야심경(般若心經)과 더불어 가장 많이 독송되었다. 금강경은 반야부 계통 경전의 핵심인 공사상(空思想)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해공제일(解空第一)인 수보리(須菩提)가 금강경의 주인공이란 점은 이 경전의 내용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하지만 공(空)자가 한 자(字) 도 나타나지 않는 것도 금강경의 특이한 점이다. 아직 공의 개념이 정립되기 전의 경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금강경의 성립시기를 원시대승(原始大乘) 시대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금강경은 내용이 3백 송(頌) 정도 되기 때문에 삼백송반야(三百頌般若)라고도 부른다.

특히 금강경은 선종의 6조 혜능(慧能)이 크게 깨달은 경전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의 대목이 그것이다.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일으킬지니라". 금강경의 핵심과 요체가 들어 있는 문구라 할수 있다. 일체의 집착에서 해탈초월한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금강경은 전 세계 각지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불교의 베스트셀러다. 아시아의 번역본은 물론이거니와 19세기에 들어서는 영국 불란서 독일에서도 번역본이 나왔다. 한역은 6종이 나와 있으나 구마라습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 한역으로는 조선 세종때 시작되어 성종때 완성된 금강경삼가해(金剛經三家解)가 있다.

주석서는 금강경의 명성에 걸맞게 헤아릴수 없이 많이 나왔다. 대략 8백여가지의 주석서가 있다고 한다. 심지어 유가와 도가에서도 주석서를 낼 정도이니 금강경이 얼마나 인기있는 경전인지를 잘 알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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